본문 바로가기

한라산 등산코스, 난이도, 소요 시간 및 대중교통 안내

한라산은 제주도 중앙에 위치한 대표적인 화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의 정상인 백록담은 제주도의 멋진 자연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제공합니다.

 

한라산 등산은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다양한 난이도와 코스를 선택할 수 있어 각자의 체력과 목적에 맞는 등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한라산의 대표 등산 코스, 각 코스의 난이도와 소요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한라산의 주요 등산코스 안내

한라산 등산로는 크게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라는 두 가지 정상 등반 코스를 포함하여, 부담 없이 등산할 수 있는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로 나뉩니다.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는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한라산의 가장 긴 코스이며, 상대적으로 긴 소요 시간과 중상 이상의 난이도로 숙련된 등산객에게 적합합니다. 반면 어리목과 영실 코스는 한라산 정상까지 가지는 않지만, 비교적 짧고 쉬운 코스로 초보자와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성판악 코스

특징 및 난이도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등산 코스 중 가장 길지만,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체력 소모가 적은 편입니다. 다만, 왕복 거리가 약 19.2km로 매우 길기 때문에 꾸준한 체력 유지와 휴식이 필수입니다. 성판악 코스는 완만한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도중에 백록담의 경치뿐 아니라 계절에 따라 변하는 한라산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등반 시간은 왕복 약 8~10시간 정도로 여유 있는 일정이 필요합니다.

  • 난이도: 중
  • 총 거리: 9.6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8~10시간
  • 주요 경로: 성판악 휴게소 - 사라오름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코스 안내

성판악 코스는 성판악 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약 4km 지점에 위치한 사라오름을 지나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라오름은 규모는 작지만, 작은 분화구 호수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잠시 경치를 감상하고 쉬어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부터 백록담까지의 구간은 급격한 경사와 바위들이 있어 천천히 주의 깊게 오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록담에 도착하면, 한라산의 넓은 분화구와 장엄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성판악 코스는 비교적 쉬운 길을 걸으며 오르는 만큼 긴 여정 동안 경치를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관음사 코스

특징 및 난이도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에 비해 짧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바위와 돌길이 많아 상당한 체력 소모가 요구됩니다. 산악 지형에 익숙한 등산객이나 도전적인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경사가 급한 만큼 등산화와 스틱 같은 장비를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왕복 약 9~11시간 정도 소요되며, 체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코스입니다. 등반 중 탐라계곡과 삼각봉을 지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와 풍경을, 겨울에는 눈 덮인 계곡과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난이도: 상
  • 총 거리: 8.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9~11시간
  • 주요 경로: 관음사 휴게소 - 탐라계곡 - 삼각봉 - 백록담

코스 안내

관음사 코스는 시작 지점인 관음사 휴게소에서부터 탐라계곡을 따라 삼각봉에 이르는 길로, 길이 험하고 돌길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큰 편입니다. 탐라계곡 구간은 여름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청량감을, 겨울에는 하얗게 눈이 쌓인 계곡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삼각봉 구간을 지나면 백록담에 다다르게 되며, 이곳은 한라산의 기암절벽과 특유의 암석 지형을 감상할 수 있어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리목 코스

특징 및 난이도

어리목 코스는 한라산의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비교적 짧고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까지 이어지지 않지만, 윗세오름까지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한라산 입문자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코스는 왕복 약 3~4시간이 소요되며, 산책을 즐기듯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 난이도: 하
  • 총 거리: 4.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3~4시간
  • 주요 경로: 어리목 탐방지원센터 - 탐방로 - 윗세오름

코스 안내

어리목 코스는 어리목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이어집니다. 초반에는 완만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점차 한라산 특유의 초원과 숲이 펼쳐지며 사계절 내내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면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가 있어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으며, 그곳에서 바라보는 산 아래로 펼쳐진 풍경은 한라산 등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됩니다.

영실 코스

특징 및 난이도

영실 코스는 어리목 코스와 유사한 난이도를 지니며, 비교적 짧고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한라산의 다양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바위와 암릉 지대가 인상적이며, 가을철 단풍과 겨울철 눈 덮인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구간으로 유명합니다. 코스는 왕복 약 3~4시간이 소요됩니다.

  • 난이도: 하
  • 총 거리: 3.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3~4시간
  • 주요 경로: 영실 탐방지원센터 - 윗세오름 대피소

코스 안내

영실 코스는 영실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달하는 경로로, 한라산의 독특한 화산암 절경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코스는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봄과 가을에는 야생화와 단풍이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면, 한라산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을 위한 명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안내

한라산 등산을 위해서는 제주 시내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으며, 성판악 코스는 5.16도로를 따라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어리목과 영실 코스로 이동할 경우,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버스 노선을 활용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해 탐방지원센터로 직접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라산의 모든 코스는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지만, 등산 전 각 코스의 마지막 대중교통 운행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여 하산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