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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특징과 장단점 완벽 정리, 지금 갈아타야 하나

최근 보험사들의 '4세대 실손보험 전환' 권유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자기부담금이 높아 고민이 됩니다. 급여 20%, 비급여 30%의 자기부담금과 비급여 차등제를 도입한 4세대 실손보험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전환이 유리한 사람과 불리한 사람의 특징까지 확인해보세요. 나에게 맞는 실손보험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갈아타야 할까 말아야 할까

최근 각종 보험사에서 '실손보험료를 깎아주겠다'라는 전화를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독려하는 보험사들의 전화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1~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매우 높아 가입자들의 4세대 전환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4세대 실손보험으로 바꾸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유리한 선택일까요? 오늘은 4세대 실손보험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갈아타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이란 무엇인가

실손의료보험은 의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급여본인부담금+비급여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1999년 9월 최초 판매된 이후 2020년 말 기준 3,900만 명의 국민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와 담보구성에 따라 여러 세대로 구분됩니다.

세대별 실손보험 구분

  • 1세대: 2009년 9월 이전 판매 (구실손)
  • 2세대: 2009년 10월 ~ 2017년 3월 판매 (표준화 실손)
  • 3세대: 2017년 4월 ~ 2021년 6월 판매 (착한 실손)
  • 4세대: 2021년 7월 ~ 현재 판매 중

세대별 실손보험의 주요 차이점

실손보험은 세대별로 보장 내용과 구조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은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주요 차이점이 있습니다.

자기부담금 비율

  • 1세대: 자기부담금 0~20%
  • 2세대: 자기부담금 10~20%
  • 3세대: 자기부담금 10~20%
  • 4세대: 급여 20%, 비급여 30%

계약 구조

  • 1~2세대: 급여와 비급여가 통합된 주계약
  • 3세대: 특정 비급여 항목 3가지만 특약으로 분리
  • 4세대: 급여(주계약)와 비급여(특약)의 완전 분리

재가입 주기

  • 1~3세대: 15년
  • 4세대: 5년

보험료 산정 방식

  • 1~3세대: 가입자 전체의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 산정
  • 4세대: 개인별 비급여 이용량에 따른 차등 보험료 적용

4세대 실손보험의 주요 특징

4세대 실손보험은 이전 세대와 달리 여러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여와 비급여의 분리
4세대 실손보험은 급여와 비급여를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급여는 주계약으로, 비급여는 특약으로 가입하게 되며, 이를 통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급여 특약은 선택 사항이지만, 대부분의 고액 의료비가 비급여에서 발생하므로 함께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비급여 차등제 도입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비급여 차등제'입니다. 이는 비급여 진료 이용량에 따라 다음 해 보험료가 달라지는 제도로, 마치 자동차보험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에 따라 다음과 같이 보험료가 달라집니다:

  • 1등급(0원): 할인 5%
  • 2등급(100만원 미만): 할인 또는 할증 없음
  • 3등급(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 할증 100%
  • 4등급(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할증 200%
  • 5등급(300만원 이상): 할증 300%

보장 범위 확대
4세대 실손보험은 이전 세대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습관성 유산, 불임, 인공수정 관련 합병증 등 불임 관련 질환, 선천성 뇌질환,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 등을 추가로 보장합니다. 이러한 확대된 보장은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장점

4세대 실손보험은 다음과 같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보험료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료가 이전 세대 대비 10~70%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1세대 실손보험보다는 약 75%, 2세대보다는 약 60%, 3세대보다는 약 20%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현재 보험사들은 4세대 실손으로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이 더욱 줄어듭니다.

보험료 할인 혜택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를 받지 않으면 다음 해 보험료가 5% 할인됩니다. 또한 2년간 보험금 청구 이력이 없을 경우 별도의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지속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확대된 보장 범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4세대 실손보험은 이전 세대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여러 질환들에 대한 보장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불임 관련 질환, 선천성 뇌질환,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 등의 보장이 추가되어 해당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단점

4세대 실손보험의 장점만큼이나 고려해야 할 단점도 있습니다.

높은 자기부담금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단점은 자기부담금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급여는 20%, 비급여는 30%의 자기부담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1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0%인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수 치료와 같은 비급여 치료 비용이 10만원 발생했을 때, 1세대 실손보험은 9만 5천원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4세대 실손보험은 7만원만 보장받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고액 치료비가 발생할 경우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보험료 할증 위험
비급여 항목을 많이 이용하면 보험료가 최대 300%까지 할증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정기적으로 비급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할증으로 인해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짧아진 재가입 주기
4세대 실손보험은 재가입 주기가 15년에서 5년으로 짧아졌습니다. 이는 보험 조건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향후 보장 범위나 조건이 불리하게 변경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어떤 사람에게 유리할까?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이 유리한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건강한 사람
병원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4세대 실손보험의 저렴한 보험료와 할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급여 진료를 받지 않으면 5%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보험료 부담이 큰 사람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크게 인상되어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2023년 보험료 평균 인상률을 보면 1세대 실비보험은 6%, 2세대는 9%, 3세대는 14%로, 갱신 시 보험료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확대된 보장이 필요한 사람
불임 관련 질환, 선천성 뇌질환, 피부질환 등 4세대 실손보험에서 추가로 보장하는 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기존 실손보험보다 4세대 실손보험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어떤 사람에게 불리할까?

반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
만성질환이 있거나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 비급여 진료를 자주 받는 사람에게는 4세대 실손보험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높은 자기부담금과 비급여 이용에 따른 보험료 할증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액 비급여 치료가 예상되는 사람
향후 도수치료, MRI, 비급여 수술 등 고액의 비급여 치료가 예상되는 사람이라면, 자기부담금이 낮은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노령층
나이가 많을수록 의료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노령층의 경우 4세대 실손보험의 높은 자기부담금과 보험료 할증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시 고려사항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보세요.

본인의 의료 이용 패턴 분석
지난 몇 년간 본인의 병원 이용 빈도와 의료비 지출 패턴을 분석해보세요. 특히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지출이 많았는지, 앞으로도 그러한 지출이 예상되는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와 미래의 건강 상태 고려
현재 건강 상태뿐만 아니라 가족력이나 연령 등을 고려하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도 예측해보세요. 중대 질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나이가 많다면, 의료 이용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손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 활용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실손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연간 의료 이용량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실손보험 전환이 유리한지, 기존 상품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내 복원 가능성 고려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 후 6개월 이내에는 원래 가입했던 실손보험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단, 이 기간이 지나면 복원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결론: 나에게 맞는 실손보험 선택하기

4세대 실손보험은 모든 사람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전환을 결정하거나, 자기부담금이 높아졌다고 기존 보험을 유지해야 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료 이용 패턴, 건강 상태, 재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보험료 부담이 크다면 각 협회 홈페이지에서 간편계산기 서비스를 통해 미리 따져본 후 각자의 환경에 맞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4세대 실손보험의 장점과 단점을 잘 이해하고, 본인에게 정말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고려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결정을 내렸다면, 그 선택에 대한 후회나 아쉬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기존 질병도 보장받을 수 있나요?
A: 네,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보장 내용과 자기부담금 비율이 달라지므로 이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Q: 4세대 실손보험의 비급여 차등제는 어떻게 적용되나요?
A: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에 따라 다음 해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할증됩니다. 비급여 보험금을 전혀 받지 않으면 5% 할인, 300만원 이상 받으면 최대 300%까지 할증될 수 있습니다.

Q: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한 후 다시 이전 세대로 돌아갈 수 있나요?
A: 전환 후 6개월 이내에는 원래 가입했던 실손보험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이 지나면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Q: 4세대 실손보험은 매년 갱신되나요?
A: 네, 4세대 실손보험은 매년 보험료가 갱신됩니다. 또한 5년마다 재가입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Q: 이미 도수치료나 MRI 등의 비급여 진료를 자주 받고 있다면 4세대 실손보험이 불리한가요?
A: 네, 비급여 진료를 자주 받는 경우 높은 자기부담금과 비급여 이용에 따른 보험료 할증으로 인해 4세대 실손보험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