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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오곡밥 먹고 건강과 소원 빌어요

다음달 5일은 음력으로 1월15일로 새해 첫 보름날인 '정월 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오곡밥, 묵은 나물, 부럼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오곡밥은 한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정월대보름에 선조들이 먹었던 건강식품.


평소에도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을 꾸준히 섭취하면 각종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은 달집을 태우기·강강술래·부럼깨기 등으로 새해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을 중요한 날로 여겼습니다. 약밥과 오곡밥을 묵은 나물 반찬과 함께 싸서 먹는 복쌈을 먹고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귀가 더 밝아지며 그 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생겨난 풍속입니다. '귀밝이술'은 이명주, 치롱주, 총이주라고도 합니다.


귀밝이술은 차게 해서 마십니다. 정월 대보름날 식전에 가족이 함께 모여 남자 어른부터 남자아이, 여자 어른, 여자아이들도 귀밝이술을 마셨습니다.


귀밝이술은 도수가 낮고 뒷맛이 깔끔한 술이 적합합니다. 위스키나 소주처럼 도수가 너무 높은 술은 식전 공복에 마시면 몸에 부담을 주죠.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아침 공복에 마시기 때문에 조금만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전에 마시기 어려운 술은 피하는 것이 좋겠구요. 거품이 있는 술은 마신 후 트림이 나와 불쾌감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향이 너무 강한 술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보름에는 아침 일찍 부럼을 나이만큼 깨물어 먹는 관습이 있죠. 이를 '부럼 깨기'라고 합니다.


오곡밥은 주로 찹쌀과 조, 수수, 기장, 팥, 검은콩을 넣어 짓습니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색별로 갖는 영양성분이 다양합니다.


해가 저물면 마을마다 들로 나가 밭둑이나 논둑의 마른 풀에다 불을 놓아 태우며 노는 쥐불놀이는 1년 내내 병이 없고 모든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던 선조의 풍습이죠. 정월대보름날 쥐불을 놓는 까닭은 잡초들을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이나 쥐를 박멸해 풍작을 이루려는 마음이 컸고, 쥐불의 크기 따라 풍년이나 흉년 등 마을의 길흉화복 점치기도 했습니다.


보름 때면 동네 아이들은 빈깡통으로 불통을 만들고 못으로 깡통 이곳 저곳에 구멍을 뚫어 철사끈을 달아 그 안에 솔방울이나 관솔을 가득 채운 후 불을 붙였습니다. 철사로 끈을 매어 큰 원으로 빙빙 돌리면 타는 불이 타원을 이루며 허공 속에서 긴 곡예를 펼치며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여러분도 올 한해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