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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환절기, 피곤하면 주르륵 흘러내리는 원인 알아봤습니다.

평소 코피를 잘 흘리지 않는데 환절기만 되면 코에서 피가 나는 사람들이 있죠. 


환절기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점막이 잘 마르기 때문입니다. 마른 점막은 쉽게 벗겨지는데, 그 과정에서 혈관이 노출되면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코피가 나기도 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자주 나타나는데,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간지러운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코를 자주 만지거나 풀게 되면 코 점막이 쉽게 자극받는데, 그 과정에서 혈관이 상처를 입어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


보통 코피가 나면 놀라서 고개를 뒤로 젖혔다가 휴지로 틀어 막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개를 앞으로 숙인 뒤 지혈될 때까지 기다리죠. 과연 어느 자세로 코피를 지혈해야 할까요?

코피가 나는 이유와 올바른 응급 처치법

코피가 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 혈관을 덮고 있는 점막이 손상되어서 혈관이 노출되며 피가 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피가 나면 콧등을 잡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목을 뒤로 젖힐 경우에는 코피가 폐로 흘러 들어가 폐렴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방 출혈보다 전방 출혈이 많기 때문에 콧등을 잡는 것은 지혈 효과가 적습니다.

코피 났을 때 올바른 대처 자세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콧등보다는 코 끝을 압박을 해서 지혈하는 것입니다. 코 끝을 지혈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한쪽 콧구멍에서만 코피가 나는 경우 해당되는 쪽에만 솜을 넣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코피가 한쪽에서만 나더라도 양쪽 코에 솜을 넣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솜을 양쪽 비강에 넣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콧날개를 잡아서 지혈을 해주는 게 제일 좋고, 솜이 없다면 양쪽 코 끝을 잡아서 눌러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고 지혈을 하면 대부분의 출혈을 10분 이내에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분 이내에 지혈이 되지 않고 목 뒤로 계속 피가 넘어간다면 전방 출혈이 아닌 후방 출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실 것을 권유합니다. 부가적으로 코에 얼음이나 찬물로 찜질을 하여 코의 온도를 낮춰주면 지혈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코피를 예방 

실내 습도를 55~60%로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도가 65%를 넘으면 곰팡이가 잘 생겨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재채기·콧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만약 코안이 건조하다면 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촉촉하게 해야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 자주 환기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평소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다면 실내 청소를 자주 해 공기 중 먼지가 생기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침구도 털이 많이 날리는 재질은 피하구요. 알레르기 항원인 진드기가 잘 생기기 때문입니다.


코피가 나면 엄지와 검지로 콧방울을 압박한 채 목을 앞으로 숙여야 합니다. 목을 뒤로 젖히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 기도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죠. 만약 목 뒤로 핏덩이가 넘어갔다면 삼키지 말고 뱉습니다. 코피가 멈춘 후에는 코 점막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겠죠. 


만약 콧방울을 압박해도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다른 이유 때문에 코피가 나는 것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코점막이 연약하고 분비물과 딱지가 많다 보니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거나 문지르는 행동으로 인해 쉽게 발생합니다. 또한 비염을 앓는 아이들도 코피가 자주 발생합니다. 


코피를 자주 흘리는 아이들은 실제로 혈액이 손실되고 코의 점막이 손상됩니다.  특히, 비장이 약한 아이들은 코피가 잘 납니다. 코점막 손상은 비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염이 아니더라도 코가 건조한 경우가 많으므로 비염과 코피가 동반된 경우 비염 치료를 우선해야 합니다. 


최근 코로나 후유증 중 하나인 혈관염과 같이 혈관 자체가 약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과 비장은 서로 호응하면서 선순환, 악순환을 하므로 먼저 비장을 튼튼히 하고 운동과 숙면을 통해 심장을 튼튼히 해야합니다.  


코피는 사고 등 외부적 자극과 질병 등 내부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코에 타박을 당하거나 코를 후비거나 점막에 코딱지가 달라붙거나 콧속에 이물질이 들어갈 때 발생할 수 있고, 혈우병, 혈소판 감소증, 고혈압 등과 같은 질병이 있을 때도 코피가 날 수 있습니다.(참고하세요)


대부분의 코피는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누구나 코피를 흘릴 수 있지만 특히 2~10세 아동이나 50~80세 성인에게 흔하게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