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월요병" 주말 패턴이 원인 일까요? 궁금합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주말 습관..월요일 피로감 더할수도

현대인에게 '월요병'은 낯설지 않습니다. 직장인이나 학생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신조어로서, 월요일 아침 특유의 피로감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월요일 이전 이틀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이라는 점이죠. 주말엔 평일에 비해 취미 생활, 수면 보충 등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대체로 길죠. 그럼에도 월요일 아침에 피로감이 몰려오는 이유가 뭘까요.

일요일이 되면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지고, 피로감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이러한 증상을 '월요병'에 걸렸다고 말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공감하는 월요병은 공식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실제로 육체와 정신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말을 보내는 방식이 월요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서 주말 내내 컴퓨터에 앉아서 보냈다면, 돌아오는 월요일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술과 담배도 월요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죠. 이외에도 사람들과 과도하게 어울리거나, 이미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을 걱정하는 친구를 다독여주는 일도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를 불러일으켜 월요병을 악화시킵니다.

원인 

주말에 너무 많은 잠을 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평일에 부족한 수면 시간을 주말에 몰아서 보충하는 습관이 월요일 오전의 피로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늦게까지 자지 않는 대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이를 보충하려 합니다. 주말에 잠을 더 자는 것은 생체 내부 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일어나는 시간을 늦추기보단 취침 시간을 당기는 것이 더 효과적일수 있습니다.  수면을 보충하겠다며 평소 기상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기보단, 전날 취침 시간을 앞당겨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운동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산책이라도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운동을 하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죠. 문제는 늘 부족한 시간이죠. 특히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는 직장인들은 따로 짬을 내 운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산책을 하면 좋겠지만 이 시간은 말 그대로 '쉬는시간'이죠. 다시 몸을 일으켜 나가고 싶지가 않습니다.(귀차니즘)

주중에 일을 끝내자

주중에 모든 일을 끝내고 주말에는 휴식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만약 금요일까지 처리하지 못한 일이 남아 월요일까지 일이 남게 되면, 부담감으로 다가와 주말 내내 수면과 휴식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혹시 장기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금요일까지 가장 중요한 작업을 끝내두는 것이 월요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중 일터에서 얻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실수에 대해서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주말 전에 털어버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돌아오는 다음 주에 어떻게 더 좋게 변화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월요병은 부정적인 감정을 양분으로 삼아 자라납니다. 아마도 일요일 저녁에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이유는 일터에 남겨둔 일과 하기 싫은 일에 대한 두려움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 차라리 월요일과 남은 일에 대한 두려움에 집중하기보다는 다가오는 한주의 계획을 세우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중간중간에 넣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식을 점심 메뉴로 선택하거나 영화를 좋아한다면 주중에 퇴근 후 영화를 보는 시간을 따로 빼두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둘씩 일주일을 즐거운 일로 채워둔다면, 월요병으로 부담감을 느낄 일이 적어지겠죠.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적어보기

월요병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월요병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종종 생기죠. 이럴 때는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어 월요병의 이유와 불안감이 어디서 오는지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상생활에 치이다 보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손으로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 적으면, 본인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던 감정과 생각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적는 것과 친구들과의 대화 둘 다 힘들다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는 것을 상상해도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월요병의 이유를 찾았다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월요병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후에 번아웃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직장인들의 귀를 뜨이게 하는 반가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 산책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출근길의 도보 이동이 사람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목적에 상관없이 '걷기'라는 행위 자체가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건강하게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월요병 절로 낫겠죠. 출근길 예상 못한 장점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