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아의 일상/생활·정보

"황영웅"불타는 트롯맨 하차 (지난 시간 반성 하겠습니다)

황영웅님이 폭행·상해전과 구설로 MBN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에서 물러난다고 밝혀습니다. 유력한 우승후보인 황영웅님이 최종 경연을 앞두고 하차,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타는 트롯맨은 3일 "어젯밤 참가자 황영웅씨가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본인 의사를 존중해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7일 진행하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님, 신성님, 에녹님, 공훈님, 손태진님, 박민수님, 민수현님 등 총 7명이 경연한다"고 알렸습니다.


실제로 황영웅님 사태는 데이트 폭력 관련 의혹도 등장했고, SBS <궁금한 이야기Y>, MBC <실화탐사대> 같은 지상파 프로그램들에서 황영웅님 사태 관련 제보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경연 과정에서 가사 실수를 자막 편집으로 덮어준 것에 대한 특혜 논란이 터졌고, 결승전 티켓 배포설이 등장해 또다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이 사태는 그 불똥이 MBN에도 튀었습니다. 학교폭력 관련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황영웅님을 덮어주면서 관련 보도를 낼 정당성 자체가 흐려진 것입니다.


트로트 오디션 열풍이 생겨나고 그것이 엄청난 부로 이어지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비즈니스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습니다. 이것은 <불타는 트롯맨>만의 일이 아니라 현재 트로트업계 전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그간 소외되어 왔던 트로트라는 장르가 활기를 얻고 그래서 사업이 되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면서 비즈니스와 겹쳐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은 자칫 트로트업계 전체를 뒤집어 놓은 쓰나미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황영웅님은 앞서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인 가수 조항조님과 같은 소속사라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특혜 시비에 시달렸습니다. 제작진이 황영웅님의 결승 진출을 미리 정해놓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불거졌습니다. 제작진은 “결승점 배점은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황영웅님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하기로 한 상태. 최근 온라인에서 여러 폭행 의혹이 불거진 결과입니다. 황영웅님는 이날 SNS에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황영웅님은 3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하차 의사를 밝혔습니다. “먼저 이런 글을 쓰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드린다.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며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믿어준 제작진, 동료들에게 죄송하다. 부족한 나를 응원해 준 여러분에게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