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약한 트림"냄새로 아는 건강 이상은?

트림에서 특이한 맛이나 냄새가 난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트림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위에 모여있다가 가스 형태로 식도를 통해 나오는 현상입니다. 체내 이상이 있어 이취 분자가 위장에 고여있다면, 트림했을 때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

트림할 때마다 음식물 썩는 냄새가 난다면 위궤양 등 소화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위 점막에 상처가 나는 위궤양, 위염 등이 발병하면 소화 등 다양한 위의 기능이 떨어져 위 속에 음식물이 오랫동안 머무르게 됩니다. 음식물이 썩기도 하죠. 단백질 함량이 높았던 음식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계란 썩은 냄새를 유발하는 질소화합물이 생기기도 합니다. 위궤양이나 위염이 있을 땐 특히 공복에 속쓰림이 강해집니다.

쓴 냄새

쓴 냄새와 맛이 트림할 때마다 올라온다면 담낭 운동장애·십이지장 궤양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과민 상태가 지속돼 담낭 운동장애가 생기면,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장으로 역류합니다. 이때 트림하면 강한 알칼리성인 담즙 때문에 쓴맛이 납니다. 십이지장 궤양이 심해도 역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할 때는 위와 십이지장 사이 유문이라고 불리는 괄약근이 제 기능을 해 역류하지 않습니다. 담낭이나 십이지장 기능이 떨어지면 위장 운동도 잘 안돼, 전반적인 소화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트림이 평소보다 잦아지기도 합니다.  

신 냄새

트림할 때마다 신 냄새나 맛이 올라온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와 식도 경계 부위를 조여주는 식도 괄약근의 힘이 약해져 생깁니다. 식도 괄약근은 보통 트림하거나, 밥 먹을 때 느슨해지는데,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으면 평소에도 위산이 곧잘 역류해 트림할 때 신맛이 느껴지게 됩니다. 위액은 강한 산성으로 신맛이 나기 때문이죠. 트림도 잦아지죠. 이때는  커피, 기름진 음식, 껌 섭취, 과식 등 트림을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줌 냄새

오줌 냄새가 트림할 때마다 강하게 올라온다면 콩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콩팥에 문제가 생겨 노폐물 배출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에 요소, 질산염 등이 축적되면서 트림할 때 오줌 냄새나 생선 비린내가 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주로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나타나며, 급성 콩팥병, 탈수, 알코올·단백질 과다 섭취로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급격한 다이어트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돼 케톤이 형성되게 되는데, 케톤에서 오줌 냄새가 유발됩니다.

왜 트림이 잦을까?...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의 양

음식을 먹을 때 식도를 통해 위로 공기도 들어갑니다. 위 속에 가득 찬 공기는 트림으로 나옵니다. 위산과 함께 분해된 음식물의 냄새가 섞여 가스가 되어 고약한 냄새도 풍길 수 있죠. 방귀도 음식 섭취 때 들어간 공기가 장 속의 가스와 섞여 항문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트림, 방귀는 불필요한 가스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죠. 트림을 자주 참으면 복부 팽만 등 몸에 탈이 날 수 있습니다.

트림, 방귀 줄이는 생활습관은?

결론적으로 얘기해 위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을 줄이면 트림, 방귀도 적게 나옵니다. 음식 종류도 가스가 많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1,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위장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과식하기도 쉽죠. 천천히 먹으면 가스를 줄이고 포만감을 느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2, 콩, 보리, 현미, 고구마 등 뿌리-줄기- 씨앗 따위의 탄수화물 음식이 가스를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 차가 크죠. 

 

3, 콜라 등 탄산음료, 껌, 사탕, 우유도 가스 생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