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이들면서 원인모를 눈물..원인이 뭘까요?

나이 들면서 원인 모를 눈물이 잘 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죠. 이유가 뭘까요?

나이 들면서 눈물의 구성 성분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눈물은 수분, 점액질 등이 골고루 섞여 있고, 가장 바깥 층은 기름막이 덮고 있습니다. 이 기름막은 외부 자극이 와도 눈물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기름막이 잘 형성되지 않아 눈 표면이 찬 바람 등 자극에 노출되면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왈칵 나오게 됩니다.

눈꺼풀 노화도 원인입니다. 나이가 들게 되면 눈꺼풀의 탄력이 떨어지고, 흰자를 덮고 있는 결막에 주름이 생겨 피부처럼 쭈글쭈글해지는 '결막이완증'이 생깁니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로 눈을 깜빡거리기만 해도 눈물이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눈물 배출로가 좁아지거나 막히기 때문입니다. 눈에는 하수구처럼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 길'이 있어 깜빡일 때마다 눈물이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배출로가 좁아지거나 막혀 눈물이 많아집니다. 이를 '눈물흘림증'이라고 합니다. 눈믈흘림증은 방치하면 눈가가 벌겋게 짓무르는 피부염, 눈물주머니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노화로 남성 호르몬이 줄어드는 등 호르몬 변화 때문에 눈물이 많아진다는 설도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굳게 먹으면 무엇이든 못해낼 일이 없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나 우울과 불안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과학은 마음은 먹기 나름이 아니라 뇌의 작용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치매라는 병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뇌세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면 기억 감퇴는 물론이고 성격도 변합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뇌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마음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혈관 속을 이동하면서 몸의 각 부위에 신호를 주고받는 화학물질로 대부분은 우리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부는 우리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와 중년의 갱년기 입니다. 사춘기도 유별나지만 갱년기의 변화는 더욱 무쌍하죠. 그중 갱년기 남자의 경우 남성 호르몬은 20세에 절정을 이루다가 이후 꾸준하게 감소하는데 특히 중년이 되면서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반면 여성 호르몬은 꾸준히 분비됩니다. 이 때문에 중년이 되면 여성 호르몬이 남성 호르몬을 압도해 드라마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아지고, 온순하다 못해 소심해지는 성향도 보입니다. 그리고 예전처럼 성욕이 생기지 않아 남성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성들은 어떨까요. 여성은 월경 주기에 따라서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고 적어지기가 반복됩니다. 그러다가 갱년기가 되면 폐경과 함께 꾸준한 감소세로 접어듭니다. 몸이 적응 과정을 거치느라 한겨울에 땀이 나며, 온몸이 쑤시고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마음 변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중년 이전에도 감정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그전까지는 감정을 숨기며 살았다면 중년이 되면서부터는 기복이 폭발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일에도 불같이 화를 내서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중년의 위기 극복 방법

그렇다면 이런 호르몬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몸이 노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르몬 변화에 적응할 때까지 본인은 물론 주변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젊었을 때의 생활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생활방식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다양한 신체 질병은 물론 우울증 같은 마음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 감정의 변화가 있을 때 이를 숨기기보다 배우자 등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서적으로 위로를 받으면 마음의 안정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합니다. 담배와 술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는 하루 30분의 근력운동을 통해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콩류와 해조류의 섭취를 늘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남편과 자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던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가는 노력을 하는 것도 좋구요.

햇볕을 자주 쬐면서 바깥 운동도 하고,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마주 앉아 수다를 떠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중년 이후 신체능력 저하와 정신적인 변화를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만 인식하고 별다른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의학적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갱년기를 이겨내고 활기찬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