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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우울증, MJ세대강타 이게 뭐지?

'카페인 우울증'이란 무엇일까요? 처음 들으면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카카오 스토리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카•페•인'입니다. 다른 사람의 SNS(소셜 미디어)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우울감을 느끼는 신종 질환이죠. 특히 SNS 활동이 활발한 MZ세대가 많습니다. 재력을 과시하듯이 큰 돈을 쓰는 '플렉스' 문화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비교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높일 수 있고, SNS 시간이 길면 집 밖에서 직접 만나 교류하거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죠.


페이스북 사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우울감을 쉽게 느끼고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카페인 우울증은 비교적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장시간 SNS에 접속하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업무나 개인적인 모임 중에도 수시로 SNS를 확인합니다. 댓글이나 좋아요 등 게시글에 반응이 없으면 속상합니다.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하거나 명품 쇼핑할 때 인증샷이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의 게시글을 보고 질투나 시기 등의 부정적 감정이 생깁니다. 가족, 친구보다 SNS에서 소통하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가 중요합니다. 이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SNS 중독 및 카페인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게 습관이 되면 만족감을 느끼기도 어렵겠지만, 잠깐 본 상대방의 모습을 행복의 잣대로 삼아서 부러워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SNS에 실제로 올라오는 글을 보면 대부분 화려하고 행복한 일상이 멋진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누리고 우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자기과시가 보이기도 합니다.


남의 삶을 제대로 모르면서 극히 일부만 보고 비교한다는 건 내게 오는 행복을 열심히 밀어내는 짓입니다. 차라리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 보죠. 얼마나 발전이 있나. 그리고 내일의 나를 기대해 보자구요. 얼마나 더 발전할 것인가. 누군가와 비교할수록 행복은 멀어집니다.


인생의 3대 고독기는 20대 후반, 50대 중반, 80대 후반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은 뭔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지만 자신의 결정이 다른 동료들의 것보다 못하다고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50대 중반은 육체적으로 쇠하고 당뇨병 전단계를 경험하게 되거나 심장에 문제가 생기는 시기여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나이 들어 친구들이 죽는 것을 경험하고 삶이 무한하지 않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80대 후반은 이 나이까지 살아남았지만 이후의 삶이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강 문제와 재정 문제, 배우자나 친구의 죽음이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이든, 나이 든 사람이든 외로움을 사람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지혜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며 반대로 지혜 수준이 낮은 사람은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합니다.


지혜가 외로움을 막는 요인이 된다는 것은 신기한 것입니다.


카페인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선 SNS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수 입니다. SNS 사용 시간을 정해 지키고, 대중교통 이용 중엔 SNS 서핑보다 전자책과 기사, 칼럼 등을 읽는 게 좋습니다. 휴일을 정해 하루 동안 SNS를 하지 않는 '디톡스'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깊이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가꾸고, 주기적인 운동으로 신체·정신 건강을 가꿔야 합니다.


스마트기기를 버리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운동이나 독서 등입니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괜한 부러움을 가질 시간에, ‘나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것이죠. 


SNS는 단편적 모습을 골라 담고 소통하는 창구일 뿐 삶 자체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현실 세계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