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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피로회복과 면역력증진에 좋은 쌍화탕과의 건강효과?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감기 예방에 좋은 차는 나라마다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는 쌍화차, 유럽에는 뱅쇼가 있습니다. 뱅쇼는 와인을 따뜻하게 한 차로, 와인에 시나몬과 각종 과일을 넣어 오랜 시간 끓여 만듭니다. 이 때문에 알코올이 다 날아가 와인이 들어갔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뱅쇼에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프랑스에서 뱅쇼가 ‘천연 감기약’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뱅쇼의 주재료


와인
뱅쇼에 사용되는 레드 와인은 포도 껍질과 씨를 함께 갈아서 발효시킨 것입니다. 동의보감은 포도의 효능을 ‘몸의 기력을 보강하고 추위를 타지 않게 한다’고 표현합니다. 포도 껍질 속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포도씨 속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데 좋습니다. 레드와인에는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줍니다.


시나몬
3대 향신료 중 하나인 시나몬 스틱은 육계나무껍질을 떼어내어 하루 동안 말려서 만들어집니다. 담배만한 크기로 표면이 부드럽고 쉽게 바스러집니다. 한국의 계피와 유사한데, 계피는 시나몬에 비해 조금 더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귤, 오렌지, 레몬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는 인체가 감염에 대해 저항하고, 상처를 치유하여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작용을 합니다. 더불어 각종 암 예방과 심혈관계 질환,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사과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 있는 사과. 사과에는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폐 건강에도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도보다 최고 5배 더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산화를 억제하여 항암, 미백, 노화 방지 등에 좋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도 좋습니다.


뱅쇼 만드는 법
필수 재료 : 레드와인 1병(750ml), 오렌지(혹은 귤) 2개, 사과 1개, 레몬 1개, 시나몬 스틱 2개, 꿀 2분의 1컵
김빠진콜라는선택입니다.


1. 과일을 껍질째로 잘라 끓이기에, 먼저 과일을 꼼꼼히 세척해야 합니다. 베이킹소다를 넉넉하게 뿌려서 과일 겉면을 꼼꼼하게 문질러주고 깨끗한 물에 씻습니다.


2. 씻은 과일이 와인에 잘 우러나라고 얇게 슬라이스합니다. 단 꼭지와 씨는 쓴맛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빼는 게 좋겠죠.


3. 과일을 냄비에 깔고, 시나몬 스틱 2개와 꿀, 그리고 레드와인 1병을 넣어 끓입니다. 이때 김빠진 콜라를 4분의 1 정도 넣어주면 단맛이 더 납니다. 단, 너무 오래 끓이거나 너무 센 불에 끓이면, 꿀을 넣은 것과 별개로 떫은맛이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코올만 날려준다는 느낌으로 약불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쌍화탕은 감기로 인해 떨어진 원기를 높이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중병을 앓은 뒤, 몹시 피로감을 느끼며 저절로 땀이 날 때, 혹은 감기에 자주 걸리는 허약한 사람에게 쌍화탕이 도움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피로 해소, 골다공증 개선, 모발 성장, 항염증, 진통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혼합음료나 집에서 달인 쌍화차는 이러한 효능을 기대하기 힘들죠. '쌍화탕'이 아닌 '쌍화'라는 명칭만 쓰여 있는 경우는 의약품이 아닌 혼합음료입니다.


그렇다면 뱅쇼는 어떨까요?
뱅쇼에 들어가는 계피는 속을 따뜻하게 해줘 몸속에 뭉친 찬 기운을 풀어내 줍니다. 뱅쇼의 재료 중 하나가 레드와인입니다. 포도껍질과 씨를 함께 갈아 발효시킨 레드와인이 사용되는데, 포도껍질과 포도씨는 면역력 개선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뱅쇼에 넣는 과일의 비타민C 성분 역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며, 이외에도 비타민 C는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뱅쇼는 과일과 설탕이 가미돼 당도가 높은 음료인 만큼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어 당뇨가 있으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